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7.17 10:48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식권대장을 운영하는 벤디스가 6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17일 발표했다.

투자에 참여한 기관은 신한금융투자,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아주IB투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이다.

벤디스는 2014년 9월 국내에서 가장 먼저 기업용 모바일 식권 서비스인 식권대장을 출시했다. 기업이 임직원 식사 제공을 위해 사용하는 종이식권 및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현존하는 모든 식대 지급 수단을 모바일로 전환하면서 기업 식대관리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출시 4년도 채 되지 않은 현재, 대기업에서 소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규모의 기업 190개와 오피스 상권 중심으로 위치한 제휴점 2500개를 고객으로 확보하면서 월 30억 원 이상의 식대 거래량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초에는 평창 올림픽 기간 1만5000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모바일식권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서비스 공신력을 높였다.

이번 투자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우아한형제들의 참여다. 

국내 대표 배달앱인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벤디스에 초기 및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이번 투자까지 연속으로 참여하면서, 푸드테크 영역에서 양사의 연합 전선을 이어나가게 됐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식권대장은 기업, 직장인, 식당이 모두 윈윈할 수 있는 독특한 서비스 모델을 가졌다”며 “두 회사 모두 ‘음식’이라는 공통의 키워드로 이어진만큼 각자 특화된 전문 영역을 발전시켜 가는 가운데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소정 아주IB투자 이사는 "벤디스는 기업용 모바일식권 시장 1위 사업자로, 앞으로도 시장 점유 확대가 예상될 뿐만 아니라 높은 고객 유지율을 바탕으로 직장인 대상 2차 비니지스 확장 잠재력을 보유했다”며 투자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권대장은 기업이 임직원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복지인 식대로 시작해, 플랫폼 특유의 바잉파워를 바탕으로 사용자 대상 복지 혜택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직장인이 보편적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서비스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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