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7.19 15:05
하임바이오 연구진이 이번에 개소한 기업부설연구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토스트앤컴퍼니>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대사항암제’ 개발 선두주자 ‘하임바이오’가 연구소를 오픈하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대사항암제란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방식으로 작용하는 신약후보물질로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 하임바이오는 연세대 에비슨의생명연구센터에 ‘하임바이오 기업부설연구소’를 개소했다고 19일 밝혔다.

하임바이오는 이번에 개소한 연구소를 통해 대사항암제 후보물질 ‘NYH817100’의 개발 속도를 올리고, 환자 개개인의 대사 특성에 맞춰 치료가 가능한 대사항암제 다각화 등을 위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NYH817100은 종양의 에너지대사를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4세대 항암제'다.   

특히 NYH817100은 대사의 특성을 바탕으로 적용되는 약물이기 때문에, 표적항암제와는 달리 대부분의 암 종에서 치료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하임바이오는 현재 안전성평가연구소에서 NYH817100에 대한 비임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1상 임상은 국립암센터·연세대 세브란스병원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뇌종양 등 치료제가 없는 희귀암의 경우 1상 임상에서 좋은 성과가 나오면 2상 임상 돌입과 함께 곧바로 시판이 가능하다. 현재 NYH817100은 비임상에서 예상보다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어 1상 임상 진입이 예상보다 빠를 것으로 보인다.

하임바이오 김홍렬대표는 “이번에 개소한 연구소를 통해 대사항암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한국이 대사항암제 원천기술보유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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