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7.26 14:53

지역경제 침체 울산·경북 집값 급락...전국 아파트값 -0.06%

서울 용산역 일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서울 용산구의 집값이 서울시의 마스터플랜 발표 기대감으로 0.26% 오르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14주째 하락세를 이어오던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도 지난주(7월 3주)에 이어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특히 강남구도 상승세로 돌아섰다. 

강남구(0.07%)와 송파구(0.05%)는 그간 낙폭이 컸던 잠실, 대치, 개포동에서 저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며 상승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상승폭이 낮았던 준역세권 및 교통호재 수혜지역 상승의 영향으로 0.04% 올랐다.

한국감정원이 26일 발표한 '2018년 7월 4주(23일 기준) 전국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4구 지역 모두 아파트값이 올라 평균 0.04%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주 0.01%보다 0.03%P 오른 수치다.

또 강북에선 용산구와 함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예비타당성 조사대상으로 선정된 은평구(0.24%)가 크게 상승했다. 개발호재가 지속되고 있는 종로구(0.14%)와 성동구(0.12%)는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지만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은 전주(0.10%)보다 상승폭이 조금 확대된 0.11%를 기록했다.

2018년 7월 4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 변동 추이. <자료=한국감정원>

반면, 전국 아파트 가격은 0.06% 떨어지며 전주(-0.04%)보다 내림폭이 커졌다. 수도권은 하락(-0.01%) 전환됐다. 특히 인천은 부동산시장 침체로 거래가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 송도동 등에서 저가매물이 누적되며 -0.13% 떨어졌다. 이는 지난주(-0.04%)보다 0.09%P나 떨어진 수치다.

지역경제 침체로 인구이동까지 일어나고 있는 울산은 -0.32%로 전국에서 가장 낙폭이 컸으며, 경북(-0.20%)과 충남(-0.21%) 등도 0.20%대 하락률을 보였다. 

한편, 아파트 전셋값은 전국이 전주와 동일한 -0.08%를 보였으며,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2%, -0.15%로 나타났다.

2018년 7월 4주(23일 기준) 전국 전세값 변동 추이.<자료=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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