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7.31 11:00

어니스트펀드-신한은행 등 사업 공조

[뉴스웍스=문병도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전통 금융사와 공조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P2P금융기업 어니스트펀드는 지난해 5월부터 신한은행과 함께 투자금 신탁관리시스템을 공동 개발해 P2P업계 최초로 적용했다. 이 방식은 투자자금을 분리해서 관리하는 에스크로 시스템에서 더 나아가 법률적으로 투자자 권리를 가장 완벽하게 보호할 수 있는 신탁계약 방식으로 주목을 끌었다.

신탁관리란 고객의 투자금을 가장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신탁시스템을 적용할 경우, P2P기업이 파산하더라도 투자자들은 은행으로부터 직접 투자자금을 돌려받을 수 있어 제3채권자의 강제집행으로부터 안전하게 투자자금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해당 시스템은 현재 어니스트펀드 외에도 다수의 P2P금융 기업들이 채택해 안전한 투자자금 보호에 활용 중이다.

서상훈 어니스트펀드 대표는 “어니스트펀드와 신한은행 양사의 핀테크 개발력 및 금융 노하우가 합쳐져 투자자들이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투자금 신탁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암호화폐 1위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지난 6월 두 차례에 걸쳐 제휴은행인 기업은행과 자사 이상거래 감지 시스템에 적발된 보이스피싱 사례를 신속하게 대응해 투자자 피해를 성공적으로 막았다.

이상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감지한 업비트는 즉시 해당 이용자에게 출금정지 조치 및 안내 문자를 발송했으며, 회원의 사기 연루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업비트 제휴은행인 기업은행에 사기계좌 등록 확인을 요청했다.

그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자로 등록된 것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이후 출금정지 해제를 요청하기 위해 고객센터를 방문한 용의자를 현장에서 즉시 검거한 바 있다. 

간편한 결제수단으로 다양한 ‘페이’ 서비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사와 간편결제업체 간 제휴 서비스도 대폭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KB국민카드는 생활밀착 업종에서 ‘삼성페이’로 결제 시 할인을 제공하는 ‘삼성페이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NHN페이코는 우리카드와 제휴해 'PAYCO우리체크카드'를 출시했다.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카카오페이와 제휴를 맺어 전용통장인 ‘NH x 카카오페이통장’을 선보여 1020세대의 돌풍적인 인기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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