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8.08.01 10:19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IBK기업은행>

[뉴스웍스=남상훈기자] 김도진 IBK기업은행장이 1일 '디지털 코어(CORE) 뱅크'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김 행장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열린 창립 57주년 기념식에서 "디지털 금융의 동반자로서 핵심역량을 디지털 속에서 찾아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말했다.

김 행장은 이어 "기업은행 역사상 최초로 글로벌 100대 은행에 진입했다"면서 "과거의 태도와 방식에 의존하는 '경로의존성'에서 벗어나 경계를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업은행이 넘어설 네 가지 경계로 ▲디지털 코어(CORE) 뱅크 전환 ▲주40시간 근무제 정착 ▲글로벌 금융영토 확장 ▲혁신적이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반자 금융' 실현 등을 꼽았다.

김 행장은 "IBK 핵심역량을 디지털 속에서 재창조 할 것"이라며 "시스템 변화와 기술 도입을 넘어 전례 없는 변화와 깊이를 각오한 '완전한 변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의 스마트뱅킹과 온라인 브랜치, 셀프뱅킹 도입에 속도를 내고 직원 모두가 디지털화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행장은 이어 "IBK인도네시아 은행 설립, 캄보디아 프놈펜 지점 개점, 베트남 법인 전환을 위해 그동안 흘린 땀이 이제는 결실을 맺어야 할 때"라면서 "해외 진출로 손쉽게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환상에 빠지지 말고 철저한 현지화와 수많은 시행착오를 각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행장은 또 "금융의 기초는 신뢰"라며 '무신불립(無信不立)'의 태도를 주문했다. 신뢰 유지를 위해 건전성,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보호, 현장중심 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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