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02 15:58

대단지에 대형사 브랜드·저렴한 분양가로 '로또 청약' 열풍 예상

<자료=부동산인포>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8월 이후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분양시장은 상반기만큼이나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아파트값 상승률이 서울 평균을 웃도는 데다 분양가 규제가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나오는 새 아파트 청약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졌기 때문이다.

2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최근 1년(2017년 7월 말~2018년 7월 말)간 강남3구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17.72%를 기록해 서울 평균(14.73%), 강남3구제외(12.8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올해 1월~7월말 사이에는 9.75% 변동률을 기록해 서울 평균(9%)과 강남3구를 제외(8.51%)한 지역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분양가 규제가 더해졌고, 8월 이후 연말까지 작년 동기(1048세대)보다 약 2.5배 많은 수준인 총 2594세대(일반 분양분 기준)가 공급될 예정이라 분양 열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연내 강남3구에 분양되는 물량 중 재건축사업을 통한 일반 분양물량(1532세대)이 총 분양물량의 59.1%를 차지한다. △안전진단강화 △층고제한 △초과이익환수제 시행 등의 규제로 재건축 사업 추진이 원활하지 못하면 강남3구에서 신규아파트를 보기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지난 봄 분양한 논현동 아이파크 모델하우스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줄을 서 기다리고 있다. <사진=현대산업개발>

권일 팀장은 "보유세, 양도세 등 세부담이 가중된다고 하지만 실수요자들의 거래를 막기는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신규주택 공급이 줄어들수록 새 아파트 가격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연내 강남3구에 분양하는 주요 물량을 살펴보면 우선 삼성물산이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총 1317가구(일반 232가구)를 짓는 래미안 리더스원이 있다. 

또 강남구 삼성동 상아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679가구(일반 115가구) 규모의 래미안 아파트를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서초구 반포동 삼호가든3차 아파트를 헐고 835가구(일반 219가구), 강남구 일원동 일원대우아파트를 헐고 185가구(63가구)를 짓는다. 

GS건설은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를 헐고 3320가구(일반 239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해 759가구(일반 269가구), 서초구 서초동 무지개아파트를 헐고 1481가구(일반 215가구)를 짓는다. 

이외에 롯데건설은 송파구 거여마천뉴타운 2-1구역을 재개발 해 총 1945가구(일반 748가구)를, 계룡건설은 위례신도시 A1-6블록에 494가구를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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