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8.05 01:24
방유진(왼쪽부터), 김진영, 김채린, 원준환 학생이 입국장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과학창의재단>

[뉴스웍스=문병도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과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11일간 슬로바키아 수도 브라티슬라바와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열린 제50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IChO)에서 한국대표단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 공동 3위를 기록했다고 5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50주년 개최를 기념해 제1회 개최국인 체코슬로바키아에서 분리된 체코와 슬로바키아에서 화학올림피아드 사상 최초로 동시개최 형태로 진행됐다.  총 76개국 300명의 학생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미국과 중국이 공동으로 금메달 4개를 수상했고 한국대표단은 개최국인 체코, 영국과 함께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수상했다. 

김진영 학생(대구과학고)은 "학교에서 진행한 학생자율연구, R&E 활동과 그 외 과학박람회, 화학탐구 관련 페스티벌 등을 통해 쌓은 다양한 경험과 지식이 주체적으로 화학을 이해하고 자신감 있게 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김채린 학생(서울과학고)은 "학교에서 진행한 여러 가지 화학 실험을 통해 다양한 이론과 기술을 접했던 덕분에 화학올림피아드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방유진 학생(서울과학고)은 "선배의 조언과 격려는 후배들에게 값진 선물이며 앞으로도 선배들이 후배들에게 지속적으로 도움을 주는 분위기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원준환 학생(서울과학고)은 "국제화학올림피아드대회는 단순한 순위, 메달을 위한 경쟁이 아닌 전 세계의 친구들과 다양한 교류의 장"이라고 말했다.

한국대표단의 단장 류도현 성균관대 교수는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한 학생들이 여러 국가 학생들과의 경쟁과 교류를 통해 글로벌 역량을 키우고 화학을 더욱 즐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미래의 훌륭한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국과학창의재단 관계자는 "국내의 우수한 학생들이 국제화학올림피아드와 같은 국제대회에 참가하여 다양한 나라의 학생들과 경쟁하고, 교류하면서 더욱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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