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07 15:36

인터넷銀 활성화로 금융이용 간편화·금리 부담 경감 등 기대

최종구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당국이 인터넷전문은행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민의 금융이용이 간편화 되고 금리 부담도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종구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7일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인터넷전문은행 규제혁신 현장 방문 행사를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1년 성과 및 금융혁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최 위원장은 “금융혁신에 대한 국민적인 요구가 매우 높은 것은 현재의 금융시스템과 서비스가 아직도 국민과 금융소비자가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규제개선과 경쟁을 통해 보다 큰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금융혁신의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출범 1년 만에 두 개의 인터넷전문은행은 고객 수 700만명, 총 대출액 8조원을 바라볼 정도로 국민 호응이 높다”라며 “비대면 영업이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에 긴장과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으면서 금융소비자의 혜택을 늘리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인터넷전문은행은 핀테크 혁신의 개척자이자 금융혁신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ICT기술과 금융이 융합한 핀테크 혁신을 통해 금융산업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우리나라의 인터넷전문은행은 선진국보다 20년 늦었고 중국에도 크게 뒤쳐진 실정”이라며 “금융위는 인터넷전문은행과 함께 핀테크, 빅데이터 산업이 유기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회의 입법 논의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이날 케이뱅크는 지점 방문 없이 10분 이내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은행계좌를 개설하는 서비스를 설명했다. 카카오뱅크는 전·월세 대출 이용 예정자가 필요 시 주말이나 휴일에 이사할 경우에도 이용할 수 있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신청을 시연했다.

핀테크업체인 페이콕은 QR코드 간편결제를 시연하면서 “단말기 없이 앱투앱 방식으로 결제된다”라며 “판매자는 단말기 비용 및 결제수수료 부담을 경감할 수 있다”라고 소개했다.

최 위원장은 “전반적인 금융혁신을 보다 속도감 있고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산업의 진입규제를 완화해 경쟁·혁신을 촉진하고 금융규제 샌드박스 도입과 빅데이터 활성화 등도 과감하게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직된 사고와 그림자규제 등으로 개혁의 장애물이 됐던 감독당국의 행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꿔 나가겠다”라며 “금융혁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 수 있도록 금융정책과 금융감독행정을 책임감 있게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료=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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