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09 13:09

국내 MMORPG 경쟁 심화로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 감소 지속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넷마블에 대해 신작 출시 지연과 경쟁 심화에 따른 성장 둔화가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넷마블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7.3% 줄어든 5008억원, 영업이익은 40.8% 감소한 622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다”며 “국내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시장 경쟁 심화로 ‘리니지2레볼루션’ 매출액은 14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으며 기존 게임들의 매출 감소도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은 연구원은 “국내 시장 상황은 신규 MMORPG에 비우호적”이라며 “이미 매출 순위 상위권 상당수가 MMORPG이기 때문에 신규 이용자 확보가 쉽지 않고 ‘검은사막’이나 ‘이카루스M’처럼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이 낮은 게임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는 점도 넷마블에는 비우호적인 환경”이라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중국의 경우 여전히 MMORPG에 대한 수요가 충분해 판호 발급이 재개될 시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계속되는 MMORPG 트렌드 변화와 업무시간 단축으로 인해 과거 대비 신작 개발 기간 또한 길어지고 있다”며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을 포함한 신작들의 출시 지연과 성장 둔화는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동종 업체들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도 확대될 수 있어 기대 신작 출시와 중국 진출이 가시화되는 시점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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