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올해 6월까지 걷힌 국세가 150조원을 넘어서면서 1년 전보다 19조원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세수호조가 지속되면서 진도율도 58.6%에 달했다.

10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6월 국세수입은 16조5000억원으로 전년동월 대비 2조4000억원 늘었다. 다만 세수증가 규모는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년동월대비 월별 세수 증가 규모는 3월 5조3000억원 이후 4월 5조1000억원, 5월 2조9000억원, 6월 2조4000억원으로 지속 감소 중이다

올해 1~6월 누적 국세 수입은 157조2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조3000억원 증가했다.

6월 소득세 수입은 6조6000억원으로 명목임금 증가 및 양도소득세 중과 이전 부동산거래 증가 영향 등으로 7000억원 늘었다.

법인세는 2조6000억원으로 중소기업 법인세 분납기한 변경으로 인해 6000억원 상승했다. 부가가치세는 수입증가로 5000억원 늘면서 2조3000억원의 수입을 기록했다.

또 6월 누계 집행액은 174조1000억원으로 상반기 집행계획 162조6000억원 대비 11조5000억원(4.1%포인트) 초과 집행됐다. 연간 계획 280조2000억원 대비 집행률은 62.1% 수준이다.

1~6월 누계 통합재정수지는 3조5000억원 적자, 관리재정수지(사회보장성기금 22조원 흑자 제외)는 25조5000억원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1년 전보다 통합재정수지와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이 각각 1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이는 상반기 조기집행 등 적극적 재정 운용에 기인한다.

한편, 6월말 중앙정부 채무는 전월보다 2조6000억원 상승한 671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고채권이 2조2000억원, 국민주택채권이 1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세계경제 개선, 수출호조, 양호한 세수 여건 등은 긍정요인이나 최근 고용상황, 미중 통상분쟁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라며 “일자리·혁신성장 및 거시경제 활력제고를 뒷받침하기 위해 적극적 재정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