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10 09:29
<사진=정두언(좌), 이명박(우)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정두언 전 의원이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 뇌물혐의 공판과 관련 김백준 전 기획관의 연이은 폭로에 대해 “사실 그대로 이야기한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 전 의원은 또 김 전 기획관의 발언에 이 전 대통령 측의 “인지장애를 앓고 있다. 그 말을 못 믿겠다”는 주장에 대해 “오히려 거꾸로 반대가 인지장애일 가능성이 있다”고 꼬집었다.

정 전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나는 (이 전 대통령과) 같이 일해 봤다. 그림이 머릿속에 그려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 전 의원은 또 김 전 기획관의 증언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이 그 사람(김 전 기획관)의 급소를 찔렀을 것이다. 가족이 또 문제가 될 수 있다”며 “검찰이 그걸 가지고 급소를 찔러서 사실대로 불지 않으면 가족을 손대겠다(고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최근 발표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 이하로 떨어진 것에 대해  경기부진을 이유로 지목하며 현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이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근 청와대 내 김동연 부충리와의 갈등설에 대해서는 “갈등이 있어야 된다. 우리나라 정부 수립 이후에 지금까지 어느 대통령이나 ‘아니되옵니다’가 허용이 안 된다. 그래서 모든 대통령이 다 실패로 끝났다”며 김 부총리의 경질설에 대해 부정적 의견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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