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8.10 12:05

"2년새 30% 육박 최저임금 인상 감당못해"…불만·피해사례 접수

최승재(가운데)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 소상공인생존권운동연대 관계자들이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현대해상빌딩 앞에서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 개소식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소상공인연합회>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소상공인 생존권운동연대가 지난 9일 광화문에 '소상공인 119민원센터'를 개소하고 29일 예정된 ‘광화문 총궐기’ 채비에 나섰다. 

소상공인연합회가 발족한 소상공인 생존권운동연대는 서울 광화문사거리 현대해상빌딩 앞에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를 열고 최저임금 인상 등에 관한 소상공인들의 불만과 피해사례를 접수할 계획이다.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2년 새 30% 가까운 최저임금 인상은 2016년 2.8%, 2017년 3.1%인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훨씬 상회한다"며 "2016년 1%, 2017년 1.9% 오른 소비자 물가상승률과도 엄청난 차이가 있다. 최저임금이 기준임금처럼 되어버린 현재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에게는 감당할 수 없는 수치”라고 호소했다.

이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정부당국에 분노한 소상공인들은 오늘부터 거리로 직접 나오게 됐다”며 “이번 기회에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농어업인 등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경제 주체들의 입장이 존중되는 최저임금 제도개선을 반드시 이끌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소상공인 생존권운동연대는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와 인터넷포털 카페 개설 등을 통해 최저임금 제도개선 대국민 서명과 29일 열릴 광화문 총궐기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다. 특히 전국의 광역지역에도 소상공인 119 민원센터를 설치해 전국적으로 최저임금 제도 개선에 관한 열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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