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8.10 13:54

7월 0.15% 떨어져...전년 동기에 비해선 23.5%나 상승

<사진=네이버지도>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전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 값이 10개월 만에 하락전환 했다. 

국민은행이 조사하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에 따르면 지난 7월 아파트 단지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상위 50개 단지 시총 변동률이 전월 대비 0.15%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 조사 대상은 국내 부동산을 '선도'하는 인기 대단지다. 이들 단지는 집값이 상승할 때는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르고 하락기에는 낙폭이 적다는 특징이 있다. 

대표적으로 서울 강남구 △타워 팰리스 △도곡렉슬 △삼성동 아이파크와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 △반포자이  송파구 △잠실엘스 △잠실트리지움 등이 있다. 또한 △압구정현대 △잠실주공5단지 △은마아파트 등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포함된다. 

이들 아파트 단지 월간 시총 변동률은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8·2부동산 대책 이후부터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 3월까지 폭등했다. 특히 올해 들어 1월은 4.23%, 2월 3.98%, 4월 3.42%로 눈에 띄게 올랐다. 하지만 4월 0.7%, 5월 0.19%로 상승세가 대폭 줄었고 지난 6월은 보합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가들은 그동안 너무 많이 올랐기 때문에 일시적인 숨고르기를 하는 것이라는 평가에 무게를 실었다. 실제 이들 아파트는 전년 동기 대비 23.49%나 상승했다. 

곽창석 도시와공간 대표는 "KB선도아파트 50지수에 포함된 아파트는 전국 최고 인기 아파트로 수요가 꾸준하다"며 "4월 이후 거래량이 줄면서 일부 싸게 나온 아파트가 거래되면서 하락세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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