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8.13 15:10
터키 환율 폭락에 버버리 직구·터키여행 관심 집중 <사진=YTN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터키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리라화가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신한은행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기준 1 리라화는 168.98원으로 전날보다 20.18원 하락했다. 지난 5월 14일 1리라화는 247.22원이었다. 3개월 동안 약 78원 하락.

터키 환율이 급락하자 명품 브랜드 '버버리' 직구족들이 들썩이고 있다. 현재 터키 버버리는 세일 중이다. 여기에 환율이 하락한 상황이어서 더 싸게 구매할 수 있다. 이날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네티즌은 "지금 터키 환율 폭락이다. 버버리 터키에서 직구하라. 터키 버버리 세일 중이다. 거의 반의 반 가격에 구입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해당 내용에 따르면 한국에서 200만원에 판매되는 버버리 트렌치코트를 터키 직구로 70~8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또 해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렴한 물가를 기대하며 터키 여행 계획을 세우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외교부에서는 터키 전역에 여행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터키 곳곳에는 지금 테러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한편, 한 금융 전문가는 "터키 금융시장의 불안 이유는 미국의 제재 우려 때문이다. 최근 미국과 터키 정부는 미국인 목사 석방 논란, 미국의 대이란 제재에도 터키의 이란산 천연가스 수입 지속 천명 등으로 양국 간 정치 및 경제적 관계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터키발 금융불안이 심화하더라도 국내 금융권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충격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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