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8.08.14 16:30
<자료=한국납세자연맹>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한국납세자연맹이 ‘국민연금기금의 불편한 진실 11가지’라는 글을 올리며 현행 국민연금기금 운용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가운데 국민연금측은 14일 "기금 운용의 일부 손실률만 과도하게 부각한 수치"라며 반박하고 나섰다.

납세자연맹은 자료에서 "2000년의 국내주식 투자수익율은 –51%, 2008년은 –43%이다"며 "만약 2047년에 2500조 기금의 20%인 500조를 국내주식에 투자하고 있을 때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사태가 다시 오다면 하루아침에 250조는 없어진다"고 주장했다. 

기금을 아무리 많이 쌓아 놓아도 국가 경제가 좋지 않으면 노후가 보장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국민연금재정과 관계자는 뉴스웍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1988년부터 2017년까지 총 수익률은 6.02%이고 2008년에는 총 수익률은 –0.18%, 금융부분 수익률은 –0.19%이다"라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기금은 나쁘지 않은 결과를 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최근 5년간 가장 높은 수익률인 7.28%를 달성한 국민연금은 지난 1년간 기금운용본부장 자리가 공석인 가운데 올해 수익률이 0%대로 떨어지고, 최근 보험료 인상 등 논란이 불거지며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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