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8.17 15:35
<사진 출처 : 릴리안 칼리스토 인스타그램>

[뉴스웍스=이동헌기자] 브라질에서 엉덩이 수술로 인기가 높은 성형의사인 데니스 퍼타도가 지난 7월 엉덩이 수술을 받던 40대 여성 환자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기소된 후 첫 재판을 받았다.

15일(이하 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는 엉덩이 수술을 전문으로 해 ‘닥터 붐붐(엉덩이)’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퍼타도는 공범인 그의 모친, 간호사, 여자친구와 함께 기소되어 재판을 받았다고 전했다. 세 여성은 퍼타도가 자신의 집에서 엉덩이 수술을 하는 동안 옆에서 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퍼타도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 달 15일 브라질 중부 쿠이아바 출신의 릴리안 칼리스토(46·사진)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여행하던 중 엉덩이 수술을 받다가 갑자기 호흡곤란을 일으키자 퍼타도가 급히 근처 병원으로 데리고 갔지만 몇 시간 뒤에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퍼타도를 기소한 검사는 재판에서 그가 환자의 엉덩이에 놓은 주사에는 콜라겐과 아크릴 분자를 섞은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PMMA)란 보형제가 기준량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반면 퍼타도는 정상적인 의료행위라고 항변했다.

퍼타도는 브라질 TV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고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65만명이나 되는 유명 성형외과의사다. 그는 유명인사 8000명을 엉덩이 수술을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했지만, 성형 분야 무자격자였던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