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17 17:53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이 17일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나주호 및 무안군 소재 밭작물 가뭄 피해 현장을 방문해 보고를 받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7일 “재해는 발생 이후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에 감지하고 대응해야 한다”라며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영과 생계에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 장관은 농업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라남도 나주시 소재 나주호 및 무안군 소재 밭작물 가뭄 피해 현장을 점검하면서 “나주호 저수율이 22%까지 떨어져 있지만 하류지역에 있는 보조저수지(121개소) 및 간이양수장(38개소)등을 활용하면 농업용수 부족을 충분히 매울 수 것”이라며 농업인과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폭염 및 적은 강우로 인한 국지적 농업용수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단기적으로는 하천수 등을 이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 단기대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라며 “장기적으로는 전국의 물 부족 우려지역을 파악해 물 부족이 발생하는 들녘단위로 급수체계, 시설보완 등이 이루어지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13일 현재 전국 저수지 1만7000여개의 평균 저수율은 55.3%(평년 대비 78%)로 논 농사를 위한 농업용수 공급에는 큰 어려움이 없겠으나 천수답, 도서‧해안, 들녘 말단부 등의 논 농사는 농업용수 부족 현상이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장관은 무안군 해제면 양매리 소재 가뭄 피해 현장(사료용 옥수수, 서정례 농가)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면서 “피해를 입은 농업인의 경영과 생계에 어려움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소, 과일류의 피해도 크지만 콩,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밭에서 생산되는 많은 작물의 생육이 저조해 생산량 감소 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라며 “가뭄피해를 입은 밭 지역은 정부·지자체와 농협 등 민간이 합동으로 스프링클러, 양수기 등 집중 지원토록 하고 저수율이 낮은 논은 긴급 급수대책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