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20 15:14

김용범 부위원장 "중소·벤처기업 성장자금 조달 쉽도록 개선"

김용범 부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김용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최근 우리 주가지수에 대한 변동성 확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은 적극 대응하고 우리 경제 미래가 혁신기업 성장에 달려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육성과 지원을 위한 자본시장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거래소, 금융투자협회, 상장예정법인, 금융투자업계 등 민간 전문가들과 만나 미중 무역분쟁, 터키 금융시장 불안 등 국내 증시 여건에 미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코스닥 시장 등 자본시장 혁신과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코스닥 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라며 “상승 추세였던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올해 1월 이후 하락세”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금리인상, 미중 무역분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부각되는 가운데 외인 자금 유출이 하락을 유도하고 있다”라며 “글로벌 통상분쟁 심화·터키 금융 불안 등 주요 리스크 요인이 복합 작용하면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다만 “최근 상황은 대외변수가 큰 영향을 주는 상황으로 국내기업의 실적 추이 등을 감안하면 시장이 과민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라며 “코스피 PER 등은 장기 평균수준보다 낮은 상황으로 최근 주가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의 하방압력이 선 반영됐다는 평가도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김 부위원장은 “정부는 대외변수 등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제기되는 만큼 시장 안정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사전에 리스크 요인을 예방하도록 지속 점검하고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1월 발표한 코스닥 시장 활성화 방안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내년 예정인 연기금 차익거래세 면제 등을 예정대로 추진하고 올해 11월에는 총 3000억 규모의 코스닥 스케일 업 펀드가 조성·운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코스닥 벤처펀드의 신주 의무투자기간 등 제도보완 사안도 관련부처 협의를 통해 개선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기업회계에 대한 투자자 신뢰 강화를 위해 주기적 감사인 지정제 등의 제도도입과 더불어 감리·제재 등 집행방식 선진화도 추진한다.

김 부위원장은 “하반기 중 혁신성장과 생산적 금융을 뒷받침하기 위한 ‘자본시장 개혁과제’를 마련하겠다”라며 “비상장 중소·벤처기업이 자본시장에서 성장자금을 보다 쉽게 조달하도록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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