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8.20 18:42
비트컴퓨터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가족, 관계사, 협력업체 직원을 초대해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에서 식사와 영화관람, 그리고 단체 쇼핑 등의 행사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비트컴퓨터>

[뉴스웍스=문병도기자] 국내 벤처기업 1호 비트컴퓨터가 창립 35주년을 맞았다.

비트컴퓨터는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던 조현정 회장이 자본금 450만원, 직원 2명으로 청량리 소재 맘모스호텔 객실에서 맨손으로 시작했다. SW업종에 대한 사업자분류코드도 없고, 벤처캐피털법도 없고, 창업지원제도도 전무한 척박한 환경에서 벤처정신 하나로 성장했다.

비트컴퓨터는 국내 첫 상용 소프트웨어(SW)인 의료보험청구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업한 이래 지금껏 한 눈 팔지 않고 의료정보와 헬스케어 분야에만 집중하고 있다. 

1990년 비트교육센터를 설립하고 SW업계에 가장 절실한 창의적인 SW개발자를 키워 28년간 생태계에 기여하고 있으며, 조현정 회장의 사재를 출연해 만든 ‘조현정 재단’은 올해 20기 장학생을 선발하고 지금까지 24억7000여만원의 장학금과 학술비를 지원하며 희망사다리 역할에도 앞장서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의료정보솔루션과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공급 뿐만 아니라 의료관련 컨텐츠,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등의 공급을 통해 헬스케어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클라우드 기반의 통합의료정보서비스 ‘클레머’를 출시했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AI EMR 비트U차트, AI기반의 종합검진서비스, AI기반의 운동 맞춤처방 서비스 등을 공급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의료인간 원격협진서비스 ‘비트케어플러스’, 만성질환 모니터링 서비스 ‘비트케어’ 등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도 선보였다.

조현정 창업자이자 대표는 "비트컴퓨터가 일찍이 경쟁력을 확보해 국내 시장을 지키고 해외로 진출해 당당히 겨룰 수 있었던 것은 척박한 환경에서도 도전과 모험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우리가 속한 생태계의 조성과 활성화에 꾸준히 기여해 왔기 때문”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비트컴퓨터가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임직원 가족, 관계사, 협력업체 직원을 초대해 서울 왕십리 비트플렉스에서 식사와 영화관람, 그리고 단체 쇼핑으로 이어진 행사를 열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