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김동호기자]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 중인 대한민국 남자 축구국가대표팀이 오늘(23일) 아시아 최강 이란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우리 대표팀은 지난 조별예선에서 1차전에서 바레인을 6-0으로 꺾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으나, 2차전에서 말레이시아아 1-2로 패하며 ‘반둥참사’라는 오명을 얻었다.

이어진 3차전에서도 키르기기스탄에 1-0으로 힘겹게 승리해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예선은 끝났다. 이제 지면 무조건 떨어지는 토너먼트에 돌입했다. 지난 조별예선에서의 부진을 씻고 ‘아시아 맹주’의 위엄을 되찾을 때다.

우리 대표팀은 와일드카드인 손흥민(토트넘), 조현우(대구FC), 황의조(감바 오사카)와 이승우(베로나),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해외파들이 총출동 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 21세 이하로 구성된 이란에 충분히 승산이 있다.

그러나 ‘수비의 핵’ 김민재(전북)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하게 돼 그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 관심이다.

우리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오는 27일 우승 후보 중 하나인 우즈베키스탄과 4강 진출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민국과 이란의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16강전은 오늘 밤 9시 30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치카랑의 위바와 묵티 스타디움에서 시작된다.

우리 대표팀은 전통 유니폼인 붉은색 상의와 검은색 하의에 붉은색 양말을 착용한다. 골키퍼는 상·하의와 양말 모두 노란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