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24 10:51

매출액 전년 동기대비 7% 이상 증가한 3990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기록

[뉴스웍스=장원수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4일 에스엘에 대해 내년부터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류연화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스엘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가 지속돼 감익 추세는 이어지고 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넘어서 턴어라운드 기대가 증가하고 있다”며 “실제 내년 증익이 가파를 것으로 보이며 발광다이오드(LED) 램프의 가성비 확보로 긍정적 전망은 더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류연화 연구원은 “에스엘의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대비 7% 늘어난 399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감익됐다”며 “미국지역의 침체와 현대·기아차의 수익성 악화로 2분기도 손익분기점 수준을 예상했지만 미국 법인이 더 악화되지 않았고 중국 로컬기업으로의 매출이 증가한 데 힘입어 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류 연구원은 “연말에 미국에서 현대·기아차의 베라크루즈급 대형 SUV가 신규로 생산이 시작되고 여기에 고가 램프들이 공급된다”며 “또한 4개의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인도 기아차 공장, 중국 동풍삼립, 중국 상해삼립, 브라질 공장에 투자가 시작되면서 내년 하반기부터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LED램프 생산량 증가로 인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연결법인 ‘에스엘라이팅’과 합병 기대감이 살아 있다”며 “LED 램프의 적용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는 점도 실적 개선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LED 램프가 대량 양산되고 보급형이 개발되면서 단가가 하락해 고가의 고휘도·고출력(HID) 램프나 저가인 할로겐 램프 대비 가성비가 크게 높아졌다”며 “그 결과 HID 램프는 신차 개발시 처음부터 제외될 정도로 LED 램프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같은 추세라면 LED 램프 생산량이 내년에 3배 정도 증가될 것”이라며 “관계회사인 ‘에스엘라이팅’을 포함하면 LED 램프의 생산량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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