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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5 21:05
[뉴스웍스=김동호기자] 25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경기도 과천 은혜로교회의 신옥주 목사가 신도들을 남태평양 피지로 이주시킨 배경과 실태에 대해 집중 보도한다.
신 목사는 피지를 “하나님이 약속한 땅 ‘낙토(樂土)’”라며 400여명의 신도들을 이주 시켰다. 신 목사의 말을 듣고 떠난 400여 명의 신도는 과연 피지에 낙원을 건설했을까?
피지에서 탈출하다시피 돌아온 제보자들은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그곳에서 겪은 끔찍한 경험을 제작진에게 털어 놓았다.
신도들은 피지섬에 도착해 신 목사 측에 여권을 빼앗긴 채 12시간 이상의 중노동을 하고도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귀국은 물론 외출조차 자유롭게 꿈꿀 수 없는 반감금 상태에 있었다고 한다.
신도들은 또 “‘귀신을 쫓고 영혼을 맑게 한다’는 명목으로 ‘타작마당’을 당했다”면서 “부모와 자식 간에 서로를 때리게 하거나 특정 신도에 대한 집단폭행도 서슴지 않는 잔혹한 의식이었다”고 폭로했다.
또 다른 익명의 제보자는 제작진에게 영상파일을 건넸다.
해당 영상 속에는 신옥주 목사의 설교 장면과 함께 타작마당의 비밀이 담겨 있었다.
한편 구속된 신 목사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타작마당’은 모두 자신이 지시한 것이고, 헌금과 피지 이주 모두 신도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주 그것이 알고 싶다는 25일 밤 11시 5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김동호기자
arang@newswork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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