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8.27 11:31

외형성장 정체로 원가율 상승, 판관비율은 안정, 영업이익 소폭 감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은 18일 광동제약에 대해 영업실적 성장 정체로 투자 매력이 감소했다고 전했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광동제약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한 3369억원, 영업이익은 148억원으로 4.5% 감소했다”며 “자회사인 코리아이플랫폼(지분 62.66%)은 반기 매출액(지배기업 연결기준)이 2433억원이나 순이익이 1억원 내외로 수익성에 대한 기여도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하태기 연구원은 “최근 몇 년 동안 제약사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 백신, 전문의약품(ETC)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2017년 11월 제주도개발공사와 재계약(4+1년)된 삼다수는 제주도지역과 비소매·업소용은 제외돼, 올해는 판매액 성장이 정체되면서 전사 매출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적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상반기 개별기준 매출액 내역을 보면 주력품목인 비타500, 옥수수수염차, 헛개차 등이 전년 상반기보다 성장 정체 수준”이라며 “매출비중이 큰 삼다수도 1분기에 7.1% 성장했으나 2분기에는 5.9% 감소했다. 올해 5~6월 기온이 높아 주요 음료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매출이 감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기준 매출원가율이 2015년 62.6%이나 그 이후 상승하기 시작해 2017년에는 67.1%를 기록했다. 2018년 상반기에는 67.8%로 소폭 상승했다”며 “원가구조가 개선되지 않는 점은 아쉬운 포인트”라고 지적했다.

그는 “판관비율은 지난해 27.5%, 올해 상반기 27.8%로 안정된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 매출성장 정체와 삼다수 재계약효과(마진이 축소된 것으로 추정), 그리고 낮은 처방의약품 마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다수 재계약 이후 수익성 개선이 뚜렷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영업실적 정체(매출성장 정체와 원가구조 개선 부재)로 중단기적인 투자매력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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