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8.27 15:39
2017년 시군구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우리나라가 15~64세의 생산연령인구가 사상 최초로 감소한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비율은 증가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712만명으로 전년보다 34만명 늘었다. 이에 고령인구 비율이 0.6%포인트 늘어난 14.2%를 기록해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특히 노령화지수(유소년 100명에 대한 고령인구 비)는 107.3으로 전년 대비 7.2포인트 증가하면서 100을 훌쩍 넘었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가구는 2017만 가구로 전년대비 33만가구(1.7%) 증가했다. 이 가운데 1인 가구가 28.6%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2인 가구도 26.7%로 0.6%포인트 증가했다. 이에 평균 가구원수는 2.47명으로 0.04명 줄었다.

1인 가구 가구주 연령은 70세 이상이 18.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7.2%, 20대 17.1% 순이었다. 다만 60대의 1인가구는 81만 가구로 1년 전보다 7만 가구가 늘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가구주의 중위연령은 51.7세로 0.4세 늘면서 고령화되고 있었다. 가구주 중위연령은 고령인구 비율이 22.0%로 가장 높은 전남이 56.7세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55.2세, 강원 54.7세 순이었다.

일반가구 1967만 가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자가 있는 가구는 26.5%인 521만 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9만 가구 늘어난 수치다. 특히 혼자 사는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는 전년대비 8만명 증가한 137만가구로 1인 가구 가운데 24.4%에 달했다.

한편, 유엔은 65세 인구가 전체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가 넘으면 고령화사회, 14%가 넘을 경우 고령사회로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뒤 17년 만에 고령사회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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