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8.28 09:20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제11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씨가 그의 회고록에서 故조비오 신부를 행햐 "사탄" "거짓말쟁이"라고 언급해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운데 측근인 민정기 전 청와대 공보 비서관이 "그 부분은 내가 쓴 것"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민 전 비서관은 2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전씨가 알츠하이머인데 어떻게 회고록을 썼냐는 지적에 해명 도중 이 같이 말했다.

민 전 비서관은 전씨가 지난 2013년 치매를 앓은 이후 회고록 작업에 관여를 하지 않았다면서 "그거는 막판에 마지막에 제가 마무리 작업할 때 그런 표현을 쓴 것 같다"고 말했다.

민 전 비서관은 이어 "조비오 신부가 하는 주장이 허위라는 건 전 대통령도 알고 계시다. 허위라는 건 알고 계시겠지만 이 표현 자체는 내가 쓴 것"이라고 재차 밝혔다.

민 전 비서관은 사자명예훼손 혐의가 자신에게 적용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그건 모르겠다"면서 "내가 피고가 될지 내가 고발당할지 알 수가 없지만 그거는 분명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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