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8.09.03 10:20
징둥(京東·JD닷컴) 창업주 류창둥(劉强東) 회장 <사진=유튜브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JD닷컴)의 창업주 류창둥(劉强東·45) 회장이 미국에서 성범죄 혐의로 체포됐다가 하루 만에 풀려났다고 미국·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징둥 측은 즉각 반박성명을 내고 류 회장의 무고를 주장했다.

3일 환구망(環球網)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출장차 미국을 방문한 류 회장은 지난달 31일(미국 시간) 밤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했다는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고 이튿날인 1일 오후 석방됐다.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매체들은 류 회장이 성추행 혐의를 받고있다고 전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 측은 "상당한 근거를 가지고 류 회장을 체포했으며, 정식 기소 전까지 석방된 것"이라며 "계속 수사 중인 사안이며, 공소시효 이내에는 언제든 기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징둥 측은 관련 보도와 관련해 즉각 반박 성명을 내고 대응에 나섰다.

징둥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류 회장은 출장 중에 근거 없는 혐의로 체포됐다"면서 "현지 경찰의 조사 결과 어떠한 혐의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류 회장은 예정된 일정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우리는 이번 사안과 관련해 허위 보도와 루머 유포 등에 필요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다"고 강조했다.

20대 초반 유통업에 뛰어든 류 회장은 중국의 대표적인 스타 경영인이다. 류 회장이 2004년 창업한 징둥은 알리바바와 경쟁하는 2위 업체로, 2014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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