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기자
  • 입력 2018.09.04 17:46

[뉴스웍스=문병도기자] 예술경영지원센터가 후원하는 '하오:옥션 2018'이 6~9일 제주를 시작으로 9월 14~16일 순천, 10월 19~21일 서울 세 지역에서 개최된다.

'하오:옥션 2018'을 주관하는 ‘하오’는 2015년 해방촌 작가들이 ‘예술의 일상화’를 지향하며 자발적으로 결성한 단체다. 예술가 및 관객과의 소통 프로그램 운영, 전시 개최, 아티스트를 소개하는 매거진 발간 등 예술가들의 창작활동저변 확대와 지역예술발전에 힘써왔다. 

하오는 서울과 제주, 순천에서 60명의 작가들과 '하오:옥션 2018'을 개최한다. '하오:옥션 2018'은 공공예술 행사 ‘아티스트 오픈 스튜디오’와 상업예술 행사 ‘옥션’을 필두로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워크숍과 관객 참여 프로그램, 퍼포먼스 등 다양한 부대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아티스트 오픈 스튜디오’에서는 각 지역 작가들이 자신들의 사적인 공간을 대중에게 가감 없이 공개한다. 대중에게 작품 이면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술과의 교감의 폭을 넓혀나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제주에서는 아트투어버스를 타고 양일 간 제주 동부와 서부에 있는 작가의 작업실을 찾아 갈 수 있다. 작가의 작업실과 기획자의 설명, 제주 풍경이 어우러진 예술여행으로서 제주도민과 여행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옥션’에서는 기존의 마켓에서 만나보기 힘들었던 국내외 작가의 작품을 한 자리에 모은 전시와 사일런스 옥션 행사가 진행된다. 사일런스 옥션은 관람객이 전시된 작품을 관람한 뒤 작품 옆 부착된 입찰지에 5천 원 단위로 스스로 입찰가를 적는 방식이다. 

작가와 관객이 함께하는 다양한 부대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 

제주, 순천, 서울 각 지역에서 예술 활동을 하는 창작자들에게 필요한 법률 지식을 이해하기 쉽게 전하는 ‘예술가를 위한 법률 강의’가 열릴 예정이다. 강의는 크리에이터, 젊은 기업, 사회적 기업을 주 고객으로 하는 아트로 법률사무소의 김유나 변호사가 맡았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서울에서는 작가의 작품에 투표하는 관객 참여 행사, 순천에서는 전시 참관객이 그림을 그리는 객드로잉대회, 제주에서는 관람객과 작가가 함께 하는 예측 불가능한 그림 그리기 ‘익스퀴짓 콥스’프로그램을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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