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9.05 10:57

3주년 맞아 성과공유 및 발전방향 논의…"업무만족도 높이고 경직문화 개선"

롯데 남성육아휴직 대상자들이 지난 4월 서울시 영등포구에 소재한 롯데리테일아카데미에서 '롯데 대디스쿨 교육'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롯데그룹>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롯데그룹은 기업문화위원회의 지난 3년간의 활동을 임직원들과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롯데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롯데 기업문화 컨퍼런스인 ‘2018 LOTTE SHARED HEARTS’ DAY’를 개최한다. 이 날 행사에는 기업문화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와 이경묵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를 비롯해 계열사 롯데기업문화 TFT 직원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 기업문화위원회의 활동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한다. 또한 임직원이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하는 기업문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기업문화위원회 외부위원들이 외부에서 바라본 롯데 기업문화의 변화모습과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앞서 롯데는 지난 2015년 9월 기업문화의 과감한 개혁으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와 내부 경영진이 참여한 기업문화개선위원회 1기를 출범했다. 이 후 2017년 7월 기업문화위원회 2기를 출범하고 다양한 직무와 직급을 가진 직원들이 참여하는 계열사 기업문화 TFT와 주니어보드를 운영해 현장과의 소통과 실행력을 강화시켰다. 또한 기업문화위원회 내‧외부위원이 충주 롯데주류 공장, 부여 롯데리조트, 마곡 롯데중앙연구소 등을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기업문화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 등 현장 중심의 기업문화 구축에 노력했다.

롯데에 따르면 기업문화위원회는 일과 가정의 조화로운 균형을 통해 임직원의 회사와 업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일하는 자세를 혁신하고 경직된 문화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전 계열사 유연근무제 시행, 사내벤처 프로젝트 시행, 남성의무육아휴직 활성화, PC오프제 전사 도입 등 다양한 정책을 입안해 시행해 롯데 기업문화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추진한 다양한 정책들이 현장의 워라밸 문화 확산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업무시간 외 모바일을 이용한 업무 지시 금지를 골자로 하는 모바일 오프 캠페인근로시간 저축 휴가제, 우리나라 대기업 중 최초로 도입된 남성의무육아휴직제 등도 임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롯데는 직원들의 창의성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해 총 100억원 가량을 투자해 95개소의 업무공간과 휴게공간을 개선했다. 이와 더불어 회사별로 업무 집중력이 높은 시간대를 선정해 근무에 매진토록 하는 ‘집중근무제’를 도입했다. 또 임직원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신사업 발굴을 활성화하기 위해 사내벤처 제도를 도입해 4개의 사내벤처를 탄생시켰다. 향후에는 사내벤처 아이디어를 연중 상시 제안을 받고 ‘창업휴직제’를 도입하는 등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문화를 확산할 계획이다.

공동위원장인 황각규 부회장은 “기업문화는 다른 기업들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라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기업문화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삶을 존중하고 서로의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창조하는 문화” 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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