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05 16:14

적정 가격 인수는 긍정적. 향후 시너지 확대가 중요

[뉴스웍스=장원수기자] NH투자증권은 5일 신한지주에 대해 아이엔지생명을 인수한다면 은행을 포함한 자회사간의 비용 효율화와 시너지 확대 등 긍정적인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가 아이엔지생명을 인수하지 않았을 경우 KB금융과의 순익 격차를 좁히기 쉽지 않을 전망”이라며 “만에 하나라도 KB금융이 아이엔지생명을 인수한다면 영원히 2등 은행지주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원재웅 연구원은 “아이엔지생명을 인수하면 자금조달 비용 제외시 약 2000억원의 순익 증가 효과가 발생할 전망”이라며 “지난해부터 KB금융과 벌어진 3000억원의 순익 격차가 1000억원 수준으로 좁혀지며, 1000억원의 순익은 은행과 자회사간 효율화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원 연구원은 “완전 자회사인 신한생명의 RBC비율은 3월말 기준으로 174.3%로 오는 2021년에 IFRS17이 도입이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추가적인 자본확충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오는 2021년 예정되는 IFRS17 도입으로 RBC 200% 이하 보험사는 자본확충을 해야 할 가능성이 큰데, 아이엔지생명은 같은 기간 동안 RBC 비율 440.9%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인수설을 통해 2조2000억~2조3000억원 규모의 인수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0~1.1배 수준으로 처음에 언급됐던 2조5000억~3조원 수준보다 크게 하락했다”며 “아이엔지생명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10% 수준임을 감안하면 적정 가격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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