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06 11:36

금감원, 제20차 IFSC 개최

윤석헌 원장 <사진=금융감독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6일 “가상통화나 암호화폐공개(ICO) 등에 수반되는 새로운 리스크에 대해 투기과열을 진정시키고 거래 투명성 제고 및 불법행위를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윤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20차 통합금융감독기구회의(IFSC) 개회사를 통해 “우리 정부는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의 발전과 금융서비스의 혁신적 진화를 가속화하기 위해 여러 법률적·제도적 지원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핀테크 등 혁신적 금융서비스는 긍정적인 효과와 더불어 금융소비자 보호 등 새로운 리스크를 수반할 수 있다”라며 “보다 정교한 감독상 접근과 국가 간 규제차익 해소를 위한 글로벌 규율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핀테크 등 기술 발전으로 내부통제 실패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며 “금융회사의 올바른 유인체계 및 건전한 조직문화 정립을 위한 종합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가상통화를 악용한 범죄수익 은닉 등 자금세탁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국제적 자금이동과 통신수단의 발달에 따른 초국가적 자금세탁의 위험에 대비해 각국의 정보공유 및 국제협력 수준이 한층 강화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윤 원장은 “금감원이 금융소비자 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으나 여전히 건전성 감독에 치중하고 있다는 외부 평가가 있다”라며 “금융민원·분쟁에 대한 사후구제 노력과 더불어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행태 감시 및 소비자보호 수준 공개 등 사전예방 기능을 강화해 금융소비자 보호와 건전성 감독 간 균형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윤 원장은 “금융회사의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종합개선방안을 준비해 발표할 예정”라며 “이를 통해 적극적인 소비자보호 정책도 실시해 금융회사의 불건전 영업행태에 대한 상시감시를 대폭 강화할 것”라고 했다.
한편, 7일까지 이틀에 걸쳐 열리는 이번 IFSC에는 14개국 감독당국 담당 임원이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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