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8.09.07 11:07

부산시, 내년 200대 규모 보조금 지원…"수소차 생태계 조성"

현대자동차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는 연말까지 부산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설립해 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대중화에 기여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4년 간 부산시에 수소충전소 10개소를 점진적 확충하고 수소전기차도 1000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부산시는 이날 부산시청에서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상호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이원희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오거돈 부산시장 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미래혁신성장 주력산업인 수소 산업의 경쟁력 확보와 연관 산업의 육성 및 발전을 위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충전 인프라 확충에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연말까지 부산시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설치하며 이를 통해 부산시의 수소충전 인프라 구축과 수소전기차 대중화의 기반을 다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부산시는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확대 편성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부산광역시는 본격적인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해 내년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200대 규모로 예산을 편성할 예정이다. 점진적으로 충전인프라를 확충하고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해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0개소를 구축하고 수소전기차 1000대를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궁극의 친환경차인 수소전기차의 보급 확대와 충전 인프라 확충을 위해 부산시와 MOU를 체결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 및 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소전기차는 공해 배출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외부의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궁극의 친환경차'로 불린다.

실제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1시간 운행하며 발생시키는 26.9Kg의 깨끗한 공기는 성인(체중 64Kg 기준) 42.6명이 1시간 동안 호흡할 수 있는 양이다. 넥쏘 10만대가 2시간동안 운행할 경우 성인 35만5000명이 24시간 동안 호흡할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