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호기자
  • 입력 2018.09.14 17:49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김동호기자] 우리나라 최초로 건조된 3000톤급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의 진수식이 거행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도산안창호함(KSS-Ⅲ) 진수식에 참석해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조에 이르기까지 우리 기술만으로 3천 톤급 국가잠수함 시대를 열게 된 것"이라며 "‘도산 안창호함’이야 말로 이 시대의 거북선이며 우리 국방의 미래다,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면서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중심지 거제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부는 올해 4월 거제와 통영을 비롯한 7개 지역을 산업위기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 2000억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와 대체·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다. 강한 군, 강한 국방력이 함께 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한편, 이날 진수식을 올린 도산안창호함은 길이 83.3미터, 폭 9.6미터로 15층 아파트를 옆으로 눞힌 길이로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건조하는 잠수함 장보고-Ⅲ 1번함이다. 수중 최대속력은 37km/h, 탑승 인원은 50여명으로 해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하여 건조됐다.

‘도산안창호함’은 해군이 독립운동과 민족번영에 이바지한 도산 안창호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은 이름이다. 

도산안창호함은 앞으로 인수평가 기간을 거쳐 2020년~2021년 사이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12개월여 간의 전력화 과정을 마치고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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