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수정 기자
  • 입력 2018.09.16 12:24
<사진=SBS방송캡처>

[뉴스웍스=이수정 기자]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우리측 방북인원 약 200여 명이 참석하기로 예정된 가운데 방북명단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청와대가 삼성·현대차·SK·LG 등 국내 4대 그룹 총수들에게 방북 동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청와대는 16일 오후 정상회담 프레스센터를 열고 오후 3시에는 최종 방북대표단 명단을 발표할 계획이다.

청와대는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에 초청의사를 전달했다. 기업들은 전례에 따라 총수급들의 방북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역사상 처음으로 방북할 총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남북 경협과 대북사업을 주도해 온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평양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아직 최종 결정된 사안이 아닌만큼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우세하다.

재계 관계자는 "상위 4대 그룹 총수 동행으로 대북 투자에 대한 의사 결정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어 정부로서도 대북협력 사업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사회간접기간시설 확충이 시급한 만큼 철도, 도로, 항만 등의 사업을 하는 기업들이 추가로 방북단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민주평화당, 이정미 정의당 대표 등이 방북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청와대가 직접 초청한 국회정당 지도부 9명 가운데 민주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만 동행 의사를 밝혔다.

경제단체에서는 4·27 판문점 남북정상회담 때 경제인으로는 유일하게 만찬에 초청받았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손경식 한국경영자총연합회 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이번 정상회담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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