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기자
  • 입력 2018.09.17 10:03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진=일본기상청/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기자] 슈퍼 태풍 망쿳이 필리핀을 강타해 사망자가 1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예상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일본기상청 17일(오전 7시 기준) 발표에 따르면 제22호 태풍 망쿳은 중심기압 985hPa, 최대 풍속 25m/s, 최대 순간 풍속 35m/s로 중국 진장 부근에서 시속 35km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태풍 망쿳의 위성 사진을 보면 처음보다는 많이 약해진 모습이지만 여전히 큰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국기상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망쿳이 강도 중형의 소형 태풍으로 시속 33km의 속도로 서쪽 방향으로 이동한다고 발표했다. 18일 오전 3시 망쿳은 베트남 하노이 북서쪽 약 450km 부근 육상으로 이동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망쿳'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 이름이다.

한편, 이날 필리핀 매체에 따르면 태풍 망쿳으로 64명 사망, 47명 부상, 16명이 실종했다.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올해 필리핀에 상륙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한 망쿳은 16일 오전 필리핀 북부 루손섬을 강타했고, 이후 홍콩 및 중국 남부 지역에 상륙했다. 중국에서도 태풍 망쿡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50만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도 태풍으로 900편이 넘는 항공기가 결항했으며 마카오 카지노들은 15일 오후 11시부터 영업을 중단했다.

 

태풍 망쿳 필리핀 강타 <사진=일본기상청/KB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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