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8.09.20 10:44
<사진=보건복지부>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강원도 원주에서 메르스(MERS, 중동호흡기증후군) 의심환자가 발생했다. 

2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업무상 카타르에 다녀온 뒤 발열 등 메르스 의심증세를 보인 A(49)씨는 강원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서 메르스 검사를 받고 있다.

19일 카타르에서 입국한 A씨는 출장 중 폐기종 치료를 위해 현지 병원을 찾아 흉관 삽관 처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30분께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실을 찾아 카타르 현지 병원에서 발급받은 소견서를 제출하고 흉관 제거를 요청했다.

A씨는 치료 중 발열과 오한 등의 증상을 보였고 병원 측은 체온을 측정한 뒤 이튿날인 20일 오전 1시10분께 음압격리병상으로 격리 조치했다.

A씨는 오전 6시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인 강원대병원으로 옮겨졌다.

A씨의 밀접접촉자는 의사 2명, 간호사 2명, 방사선사 1명, 환자보호자 1명 등 6명이다. 의료진은 보호장구를 착용 후 대응했으며 보호자는 병원에서 지급한 N95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현재 메르스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이날 중으로 나올 예정이다.

한편 국내에서 3년 만에 발생한 메르스 환자 A(61)씨는 확진 열흘만인 18일 최종 완치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6일과 17일 두 번에 걸쳐 실시된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18일 서울대병원 음압격리병실에서 같은 병원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