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20 12:04

국제정세 및 매크로 불안감 감안하면 양호한 성적표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0일 삼성전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최근 국제정세를 감안했을 때 상당히 양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64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6% 증가한 17조20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부문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13조8000억원, DP 7000억원, IM 2조2000억원, CE 6000억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승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에 30조5000억원인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하반기에는 34조원 수준으로 예상돼 상고하저 패턴”이라며 “3분기까지 삼성전자의 누적 영업이익은 47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영업이익 1위를 다투는 애플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441억달러(약 49조원)로 작년보다 16%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이익 증가율(24%)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기간 애플 주가가 29% 오른 데 비해 삼성전자는 10% 하락했다. 논리적으로 수긍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사이클 고점 논란과 미중 무역 전쟁으로 인한 불확실성 리스크로 내년 이익 둔화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을 넘어섰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의 국제정세 불안을 감안하면 상당히 양호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내년 소폭의 감익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지만, 남아있는 자사주 소각을 감안하면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올해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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