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민영빈 기자
  • 입력 2018.09.21 11:28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심재철 의원 페이스북>

[뉴스웍스=민영빈 기자] 서울중앙지검이 정부의 비공개 예산 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하고 유출한 혐의로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실을 21일 오전 압수 수색 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오전 9시 40분쯤 심 의원실에 도착해 심 의원 보좌진이 근무하는 사무실의 컴퓨터와 서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용태 사무총장, 소속 의원들이 심재철 의원실로 집결했다. 이들은 “입법권 침해이자 야당 탄압”이라며 거세게 항의하면서 검찰 측과 대치하고 있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 17일 심 의원실 보좌관들이 한국재정정보원이 운영하는 디지털 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에서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예산정보 수십만건을 내려받아 불법 유출한 사실을 발견했다. 이에 기재부는 정보통신망법 및 전자정부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고, 심 의원 역시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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