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기자
  • 입력 2018.09.27 15:15

4분기도 흑자 기조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뉴스웍스=장원수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7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하반기 흑자 전환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 부담은 여전하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내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예상과 달리 올 3분기에는 흑자전환하고 4분기에는 이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G디스플레이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4% 늘어난 6조3000억원, 영업이익 820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6조9000억원, 400억원으로 예상, 흑자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패널 가격 상승보다 3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2분기 대비 4% 상승한 것과 원가 개선 및 효율화 노력이 하반기 손익 개선에 중요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의 변수는 변수는 LCD(액정표시장치) TV 패널 가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패널 출하량, 플라스틱OLED 수율”이라며 “LCD TV 패널 가격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이 유지되면서 OLED TV 패널 출하량은 90만장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플라스틱OLED(POLED) 수급이 4분기 실적의 변수가 될 것”이라며 “과연 어느 정도의 수율로 얼마만큼의 POLED 물량을 생산하고 공급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수율에 따라 적자폭을 줄일 수 있을 것인지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내년 중화권 업체들의 10.5세대 라인 가동이라는 부담이 계속되겠으나 LG디스플레이의 LCD라인 일부가 OLED로 전환되는 등 수급에 긍정적인 변수가 있다”며 “다만 수익이 나는 LCD 생산능력을 줄이고 투자 부담이 큰 OLED를 늘려야 하는 의사결정이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3개월 전에 봤던 것 보다 LG디스플레이의 하반기 상황은 여러모로 나아졌다”며 “다만 내년 디스플레이 산업을 둘러싼 수급 다이내믹스와 복잡도 등을 고려할 때, 칼자루를 쥔 쪽 LG디스플레이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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