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8.09.28 16:44

관계장관회의, 9월 고용상황 더 악화 우려 대책 논의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한 김동연 부총리(오른쪽)가 성윤모 산업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가 최저임금 등에 대한 정책 수정·보완 필요성 검토 등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

기획재정부는 28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및 금융위원장 등이 참여한 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최근 경제상황·전망과 향후 정책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영민 과기부 장관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 이재갑 고용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올해 들어 기업의 설비·건설투자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며 최근 시장과 기업의 활력 저하에 주목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또 고용상황은 9월에 추가적으로 악화되고 하반기에도 어려움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고용부진은 구조조정과 내수부진에 따른 임시·일용직 고용둔화, 정책 불확실성에 기인한 것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빠른 시일 내 우리 경제와 고용이 정상궤도로 회복될 수 있도록 고용창출력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대책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공기업·재정을 통한 경기보강과 더불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중견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유인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주력제조업의 경쟁력 제고 등 산업구조 재편 작업 및 구체적인 추진전략도 조속히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기업과 시장에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에 대한 정책 수정·보완 필요성 검토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들은 핵심 규제개혁 사안에 대해 빠른 시일 내에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작지만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규제를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해나가기로 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액션플랜을 마련해 관계장관들이 경제현안간담회 등을 통해 추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