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월 15일부터 시작됐다. 국회가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뉴스웍스>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선거구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들의 포부를 듣는 '20대 총선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코너를 마련했다.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전 기존의 선거구를 기준이며, 글을 싣는 순서는 무순이다.<편집자주>

전주의 변화! 덕진의 발전! 양현섭이 불곰뚝심으로 일궈내겠습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그리고 덕진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국회의원 예비후보 양현섭입니다.

지역감정이 엄존한 전북 정치현실에서 그것도 전북도민의 정서와는 맞지 않은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후보로 제가 출마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결정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알면서도 제가 이렇게 굳이 출마를 결정한 이유 하나는 바로, 저와 저를 비롯한 수많은 사람들의 가슴속 ‘恨’을 제가 대신해서 속 시원히 풀어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30년 전, 근무여건이라고는 열악하기 그지없는 3평 남짓한 공간에서 저는 배가 고파 배 가죽을 움켜쥐면서도 집에 들어가면 무엇인가 먹고 싶어 하는 가족들의 애절한 눈빛에 가슴이 아팠고, 그런 가족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만 했습니다. 저는 10년, 아니 20년 후에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오늘의 배 고품은 무조건 참고 이겨내야만 한다고 희생만을 강요하는 정치보다는 그저 오늘 마음 편히 일할 수 있고, 일한 만큼 등 따숩고 배부르게 살 수 있는 세상, 그런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정치가 우리 사회에 실현되기만을 간절히 소망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망이 어디 비단 저 한 사람만의 소망이었겠습니까? 아닙니다. 사실은 우리 모두의 소망이었습니다.

우리 전북인들은 우리의 그러한 소망을 이루고자, 특정 정당과 후보들에게 30년이란 긴긴 세월동안 정치 한 번 잘해주기만을 믿고 기대하며 열렬한 지지를 보내주었습니다. 그러나 그 결과는 지금 어떻습니까?

수많은 전북도민들은 생계를 찾아 고향을 떠났고, 남아있는 전북인들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모두 배고픔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전북도민들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은 특정 정당 소속의 정치인들이 한 일이라고는 고작, 선거 때만 되면 염치도 없이 한 표만을 부탁하는 일, 그리고 당선만 되면 각기 개인의 입신양명에만 혈안이 되어버렸고, 우리 전북인은 그들의 희생양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많은 곳에서 뜻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전북정치 도저히 이래서는 안 된다”는 ‘恨’맺힌 자성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전북과 전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금 이대로의 정치로는 절대 희망이 없습니다. 이제 선거판을 몽땅 갈아엎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새 희망의 씨앗을 심어야만 합니다. ‘행동하는 양심, 저 양현섭!’ 우리의 삶과 행복을 위해 아래 세 가지 일만큼은 우리들의 소망이기에 반드시 제가 이룩하겠습니다. 첫째, 국민들이 절대적으로 희망하고 있는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도입을 반드시 이룩하겠습니다. 둘째, ‘전북예산확보’에 저의 정치적인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셋째, 엄마들과 아이들이 마음 놓고 편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각종 사업과 법적 제도를 마련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전주시민 여러분! 그리고 사랑하는 덕진구민 여러분!

과거 잃어버린 30년의 세월을 되찾고, 우리 전북과 전주를 발전시켜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도록 저를 머슴처럼 부려 주십시오. 전북도민, 전주시민의 명령이라면 당명에 앞서 따르겠습니다.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