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5.12.30 16:54
사진 : AP뉴스 캡쳐

미국 중서부 지역이 토네이도에 이어 집중 호우로 인한 대홍수로 몸살을 겪고 있다. 미주리주와 일리노이주 등을 덮친 이번 홍수로 최소 18명이 사망하는 등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시시피강은 29일(현지시각) 15.17m까지 높아지는 등 지난 1993년 이후 22년만에 최고 수위를 기록했다. 또 미주리 강 인근은 불어난 물로 가옥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대홍수로 미주리주에서 13명, 일리노이주에서 5명이 차량사고, 감전 등으로 사망했다. 또한 일부 고속도로가 폐쇄되고 수많은 주민이 대피하는 등 홍수 지역 일대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제이 닉슨 미주리 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미주리가 역사적으로 매우 위험한 홍수 위기 상황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홍수는 지난 토네이도와 마찬가지로 수퍼 엘니뇨 현상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적도 부근의 무역풍이 약화됨에 따라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는 현상인 엘니뇨로 인해 호주 북동부와 동남아시아에는 가뭄이, 동태평양 인접 중남미에는 폭우와 홍수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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