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01 09:03

지난해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이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과 코스닥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8조8750억원 가운데 개인 투자자의 거래대금(6조38억원)이 67.6%를 차지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의 67.7% 이후 최고 수준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은 2010년과 2011년에는 각각 64.2%와 64.5%였고 2012년 63.3%, 2013년 59.8%, 2014년 58.9%로 지속적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코스피시장에서 개인들의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조8862억원으로  2014년(1조7851억원)보다 61.7% 늘었다.

전체 코스피 거래대금 중 개인 비중은 2014년 44.8%에서 지난해 53.9%로 상승했다. 2011년 55.5% 이후 4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3조1177억원으로 전년(1조7228억원)보다 81.0%나 증가했다.

전체 코스닥 거래대금 중 개인 비중은 2014년 87.4%에서 지난해 88.5%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 거래도 중소형주의 강세와  맞물려 개인 못지 않게 늘었기 때문이다.

작년 1년동안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연말 주가는 1년 전보다 평균 26.9% 오르고 기관투자자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은 같은 기간 평균 10.6%의 수익률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가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34.1%였다. 개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포스코의 주가가 39.6%나 떨어진 것을 비롯해 SK하이닉스(-35.6%), 현대차(-11.8%), 대우조선해양(-72.5%) 등 10개 종목 모두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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