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5.12.31 13:00

오로지 노동자의 희망, 서민의 꿈을 지키기 위한 정치할 터

비판과 견제를 넘어 시민중심의 건강한 ‘대안’을 창조하겠습니다.

지난 70여년 한국정치를 주도해왔던 보수정치는 늘 그랬듯 오늘날에도 온 국민들에게 실망을 넘어 절망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세월호 참사를 겪으며 우리가 확인한 사실은 더욱 그러합니다. 우리나라의 보수정치는 정확하게 재벌을 중심으로 한 기득권 세력의 이익을 위해 존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이 내어 놓은 정책 하나 하나에 우리 국민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심하게 얘기하면 파괴되어지고 있는 지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면 보수정치에 대항해왔던 진보정치는 어떻습니까? 보수정치를 끝내고 진짜 시민들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뜻과 의도는 참으로 소중합니다.

그러나 가슴 아프게도 그 동안의 진보정치는 비판과 견제에만 큰 비중을 두어왔다는 것도 사실입니다.

시민중심의 건강한 대안을 정책으로 생산하고 우리 사회에 창조적으로 적용하고자 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습니다.저 역시 진보정치를 해온 사람으로 뼈아프게 반성하고 혁신하고자 합니다. 이에 저 이재용은 새로운 진보정치, 진짜 진보정치, 되는 진보정치를 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실현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 시민이 주인이 되어 실제로 구현되는 진보정치를 하겠습니다.

그 동안 안산에서 진보정치인이 국회의원이 되는 경우는 단 한 차례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어쩌면 자연스럽게 ‘진보정치’는 그저 유의미한 도전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저는 미래의 희망을 제시만 해왔던 과거의 진보정당, 진보정치를 극복 하고자 합니다.시민들이 자신의 승리를 자신의 손으로 만들어내는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열린 시민토론회를 통해 작은 시민의회를 구성하고 정책실현 방안과 그 주체 역시 시민들로 구성 하겠습니다.

두 번째, 제 1의 복지는 고용안정과 노동조건 개선이라는 생각으로 노동중심 정치를 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 안산은, 인구의 20% 이상이 반월공단, 시화공단에 출근하고 인구의 40%가 그 노동의 결실로 살아가는 그야말로 노동자의 도시입니다. 노동자의 도시라면 노동자의 도시다운 면모가 있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산은 그야말로 노동재난 지역입니다.제조업에 불법파견이 만연하고, 각종 임금채불 및 부당해고 등 불법과 편법이 일상적으로 자행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인력부족을 핑계로 만연한 부당노동행위와 불법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30년이상 개악 되어왔던 노동의 현실이고, 부족하고 못난 노동관련 법 이지만 우리 시민, 노동자들은 법대로만 이라도 지켜 달라는 절규를 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이와 같은 참사가 일어나지 않을 도시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세월호 참사 2주기가 되어가도록 도대체 왜 침몰했는지, 침몰 후 왜 단 한명도 구조하지 않았는지 우리는 그 진실을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사건의 실체를 밝히지 못하고 어떻게 같은 참사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반드시 밝혀지도록 활동 하겠습니다.

또한, 이처럼 참혹한 사건이 발생한 근본적 배후에 ‘생명보다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신자유주의의 탐욕과 풍토가 자리 잡고 있음을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번 참사를 겪으며 안산시민들이 보여준 희생적 헌신과 봉사를 보면서 ‘나와 더불어 우리 이웃을’ 함께 생각하는 소중한 가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의 가치, 공감의 가치, 공동체 가치 등 3대 가치를 중심으로 도시문화를 형성하여 근본적으로 세월호 참사의 반복을 막아내도록 하겠습니다.

네 번째, 시민중심의 생활정치, 건강한 대안정치를 하겠습니다.

무상급식!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급진적 주장인 양 여겨졌지만 지금은 우리 학생들의 자연스러운 생활모습입니다.이것은 그 동안 진보정당이 줄기차게 주장해 일구어낸 소중한 성과입니다. 이제는 무상의료, 무상교육, 시민급여의 시대로 나아가야 합니다.

보수정치에 대한 비판과 견제에 머물던 진보정치가 아닌 창조적 대안을 생산해내는 진보정치를 하겠습니다.

그 동안의 보수정치에 일찌감치 고개 돌린 시민 여러분들! 그 동안의 진보정치에 뼈아프게 실망해버린 시민 여러분들! 비판과 견제를 넘어 시민중심의 건강한 대안생산과 그 실천으로 진짜 진보정치를 하겠습니다.

이재용은 보통의 삶을 살아온 평범한 노동자입니다.

중소기업에 입사해서 20여년 근무 하면서 힘들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가장으로서, 시민으로서의 의무에 충실했던 노동자의 삶을 살아 왔습니다. 그렇지만 세상은 점점 불평등해 지고, 보수정당은 그 불평등을 부추기면서 노동자와 서민들의 삶을 고단하게 만들어 왔습니다. 정의당 예비후보 이재용은 2002년 경기도의회 의원 출마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세 번의 지방선거에 진보정당 후보로 출마 했습니다.

한눈 팔지 않고 진보정치의 한길로 살아 왔습니다. 그 안에서 많은 것들을 배우고 또 혁신해야할 과제를 얻었습니다. 자유, 평등, 연대, 평화, 생태, 안전, 노동, 보육, 노후, 미래.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가치들을 꼭 실현해 내고자 20대 총선에 예비후보로 등록 했습니다.

말이 아닌 실천으로, 비판이 아닌 대안으로 진짜 진보정치를 하고자 합니다.

오로지 노동자의 희망, 서민의 꿈을 지키기 위한 정치를 하겠습니다.

◆약력
서울산업대학교 민주동문회 회장
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 조합원
민주노동 시흥안산 일반노조 조합원
전 민주노총 시흥안산일반노조 대의원
전 안산민예총 지부장(전)
전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이사
현 정의당 안산지역위원회 위원장
현 정의당 경기도당 노동위원장
현 안산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
현 안산문화재단 이사
 
내년 4월 13일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이 12월 15일부터 시작됐다. 국회가 선거구 획정안을 의결하지 못한 상황이지만, <뉴스웍스>는 유권자들의 '선택'을 돕기 위해 각 선거구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들의 포부를 듣는 '20대 총선 예비후보자에게 듣는다' 코너를 마련했다. 선거구는 선거구 획정 전 기존의 선거구를 기준이며, 글을 싣는 순서는 무순이다.<편집자주>
※<뉴스웍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모든 예비후보자에게 연락해 '포부'의 글을 받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 하지만 연락이 되지 않거나 글을 보내주지 않은 예비후보자들은 제외된다는 점을 밝힌다. 글은 예비후보자들의 보도자료 형식을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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