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1.04 10:41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개혁의 지연이 곧 위기의 방아쇠이고 한 발 앞선 개혁이 번영의 열쇠라는 점을 잊지 말자"며 "마지막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국민이 체감하는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골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세종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시무식에서 "올해는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3년차로 이제는 성과로 말해야 한다"며 신년사를 통해 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또 "노동개혁 5대 입법을 하루 빨리 마무리하고 4대 부문 구조개혁 후속조치를 조속히 추진해 개혁을 완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새해 경제 상황에 대해서도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저유가·미국의 금리인상·신흥국 경기둔화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고, 세계수요 부진과 후발국의 기술추격에 따른 수출 부진이 지속될 수 있고,  기업과 가계 부채 등을 리스크 요인도 있다"며 "여건 변화에 따라 한순간에 잘못될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지나친 비관도 근거없는 낙관도 경계해야 한다"며 "객관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대내외 리스크를 꼼꼼히 점검하고 약한 고리들을 보강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는 "고령화에 따른 생산가능인구 감소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출산장려, 일·가정 양립, 노후보장, 범정부 차원의 외국인정책 관리 체계 수립 등으로 인구구조 변화에도 미래지향적 시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밖에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규제개혁으로 투자와 소비를 진작시키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중국 내수시장 개척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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