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06 19:03

북핵 여파에도 박대통령 예정대로 참석 "혁신으로 미래 대비하자"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서울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과 참석자들이 지난해 기념사진 동영상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왼쪽부터)조양호 한진회장, 최경환 부총리, 허창수 전경련회장, 박근혜 대통령, 박용만 대한상의회장,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사진=대한상의>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실험 여파속에서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예정대로 참석했다.

신년인사회를 주관한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땀 흘려 모은 혁신과 화합의 양분을 토대로 올해는 우리 경제가 선진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경제주체의 힘을 한 데 모아가는 한 해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경제계는 올해가 마지막 기회라는 자세로 낯설고 험난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 번영을 이끌 혁신의 길에 앞장설 것"이라며 "국가 경제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핵심 어젠다를 선정해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가 경제 도약이라는 하나의 지향점 아래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 모두 하나 돼 온 국민이 경제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경제계 신년다짐에서 "올해 역시 여러 난제가 있다. 이럴수록 경제계가 앞장서서 위기를 지혜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가 정신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고용을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건배사로 '국가가 있어야 경제도 있다'를 외쳤다.

박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기업환경이 어렵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인들 한마음 한뜻으로 고용과 투자를 하는 등 기업활동에 전념하는 의연한 자세가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경영자와 근로자,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년 인사회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등 경제 5단체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경제계 인사 13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김현웅 법무부 장관, 김대환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정계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무소속 의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 정우택 국회 정무위 위원장, 홍문종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위원장과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 이주영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찰스 헤이 주한영국대사, 벳쇼 고로 주한일본대사, 호세 루이스 베르날 주한멕시코대사 등 외교사절도 자리를 빛냈다.

대한상의는 이날 '제2회 대한민국 기업사진 공모전' 수상작을 소재로 제작한 동영상을 소개했다.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매년 1월 첫째 주 대한상의 주최로 열린다.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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