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안나기자
  • 입력 2016.01.16 14:05

아프리카 서부 내륙국가 부르키나파소의 수도 와가두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15일(현지시각) 인질극이 발생해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AP와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저녁 7시30분쯤 무장괴한 4명이 와가두구 중심에 있는 스플렌디드 호텔과 그 옆의 '카푸치노 카페'를 공격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이 있었다. 괴한들은 호텔에서 상공으로 위협사격을 가하며 인질들을 몰아붙였다. 폭발도 있었고, 호텔 앞에 있던 차량 한 대는 불에 탔다. 사건 발생 후 약 세 시간 만에 정부군 장갑차량이 현장에 도착해 인질범들과 총격을 벌였다. 

스플렌디드 호텔은 유엔 직원들과 서구인들이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4성급 호텔로 아프리카에 배치되는 프랑스군 병력이 이용하는 곳이기도 하다. 

현지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호텔 인질극으로 최소 20명이 사망했다. 그는 또 15명가량의 부상자를 받았다며 총상을 입은 사람과 추락으로 다친 사람들이었다고 설명했다.

테러감시단체 SITE는 알카에다북아프리카지부(AQIM)가 이번 공격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AQIM은 지난해 12월 부르키나파소를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 무슬림들의 성전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