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18 07:35
<사진=Mnet화면 캡쳐>

한국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멤버 저우쯔위(17)가 사과한 것에 대한 대만 누리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대만 누리꾼들은 쯔위의 국기 사건을 처음 폭로한 중국 가수 황안(黃安)을 규탄하는 시위를 오는 24일 열기로 하고 페이스북에서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오는 24일 오전 타이베이(臺北) 시청에 모여 황안 반대와 쯔위 지지를 위한  거리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현재까지 페이스북에 반(反)황안 시위 참석 의사를 밝힌 누리꾼은  1만 명에 육박하며 관심을 나타낸 누리꾼은 5만3000명에 달하고 있다.

대만 태생이면서도 중국 국적을 갖고 중국에서 활동 중인 황안은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사실을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알리며 ‘대만독립 분자’로 의심된다는 글을 올린 적 있다.

그는 논란이 확산하자 다음 달 3일 대만을 방문해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밝혔지만 대만 국민들이 그의 방문을 반대하고 있다. 일부 대만 노래방은 황안의 노래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일부 누리꾼은 16일 시행한 총통, 입법위원 선거 투표 인증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나는 대만인이다‘, ’대만은 나의 국가다‘ 등 글과 대만 국기 사진을 함께 게시했다.

대만의 온라인 패션잡지사 저스키(JUSKY)는 쯔위에게 새로운 가능성과 또다른  선택권을 주기 위해 쯔위에 대한 매니지먼트 권리를 JYP엔터테인먼트로부터 최대  1억 대만달러(36억1900만원)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타이베이타임스가 보도했다.

대만 뉴스전문 채널인 TVBS가 타이베이 시민 10명에게 쯔위의 사과문을  읽어보라고 권했지만 9명이 중간에 읽기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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