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상석기자
  • 입력 2016.01.19 08:09

미국의 성인전용 잡지 `펜트하우스‘가 가판대에서 사라진다.

펜트하우스 발행사인 프렌드파인더 네트워크의 조너선 벅하이트 최고경영자(CEO)는 “펜트하우스의 인쇄판 발행을 더 이상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고 미국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펜트하우스 측은 인쇄판 발행을 하지 않는 대신 웹사이트와 모바일 등 온라인판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1965년 창간된 펜트하우스가 가판대에서 사라지는 것은  반세기만이다.

펜트하우스 인쇄판 발행 중지는 어느 정도 예견된 일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이미 온라인에서 각종 성인물이 즐비하게 널린 상황에서 펜트하우스 인쇄판을 돈을 주고 구입하는 독자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프렌드파인더 네트워크는 2004년 펜트하우스를 인수한 이후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펜트하우스는 2008년 이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에앞서 경쟁지인 플레이보이가 오는 3월부터 여성의 누드사진 게재하지 않고 좀  더 깨끗하고 도시적 스타일의 편집을 추구하는 쪽으로 편집방향을 바꾸기로 한 것도같은 맥락이다.

프렌드파인더 네트워크는 아울러 펜트하우스 사무실을 로스앤젤레스에서 뉴욕으로 옮기기로 했다. 프렌드파인더 네트워크의 본사가 뉴욕에 있어 살림을 아에  합치기로 한 것이다.

펜트하우스 발행사인 프렌드파인더 네트워크는 성인데이트 사이트  `어덜트프렌드파인더’(Adult Friend Finder)를 비롯해 한때 8천개에 이르는 성인 웹사이트를 운영한 회사로 알려졌다.

지난해 5월 어덜트프렌드파인더의 해킹 공격으로 가입자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곤욕을 치렀다. 현재 이 사이트는 불법 유해사이트로 차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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