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한재갑기자
  • 입력 2015.08.10 13:23

 오는 15일은 광복절이다. 올해는 특별히 국민들이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며 국가의 경사스러운 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날인 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기도 했다.

교육출판 전문기업 천재교육 스토리텔링연구회는 광복절의 역사적 의의를 생각하고, 태극기와 가까워질 수 있도록 수학원리를 활용한 태극기 그리는 방법을 안내한다.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면 그 속에 생각지 못했던 다양한 수학적 비율과 도형이 숨어 있다는 사실을 직·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

먼저 가로와 세로의 비가 3:2인 사각형에 대각선을 그어 그 대각선이 서로 만나는 가운데가 태극기의 중심이 되도록 한다.

그 중심에 원형의 태극 무늬를 그리면 되는데 태극 무늬의 지름은 태극기 세로 길이의 2분의 1과 같다. 즉 태극기의 세로가 30cm일 경우, 가운데 태극 무늬의 지름은 그의 절반인 15cm가 되는 것이다.

태극 무늬의 위치와 길이를 잡았다면, 반지름만큼 컴퍼스 길이를 설정해 중심원을 그린다. 여기에서 다시 반지름의 2분의 1만큼 컴퍼스 길이를 설정한 후 각각 위, 아래로 향하는 반원으로 물결 무늬를 그려주면 태극이 완성된다.

마지막으로 태극을 둘러싼 네 모서리에 4괘를 그리면 된다. 괘는 음(--)과 양(―)을 표시하는 3개의 효가 하나의 묶음이 되는 것으로 괘는 태극 무늬 끝에서부터 태극 지름의 4분의 1이 되는 지점에 위치한다.

직사각형 형태의 4괘는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건·감·곤·리로 불리는데 건괘는 하늘, 감괘는 물, 곤괘는 땅, 이괘는 불을 상징한다. 서로 반대 개념인 하늘과 땅, 물과 불이 서로 대각선에 놓이는 원리다.

괘의 가로 길이는 가운데 태극 무늬 지름의 2분의 1이며, 세로 길이는 3분의 1이다. 또한 괘를 구성하는 각각의 효 두께는 태극 지름의 12분의 1, 괘 사이의 간격은 태극 지름의 24분의 1이다.

이장선 천재교육 스토리텔링연구회 전문연구원은 “태극기를 직접 그려보면 직사각형, 원 등의 도형은 물론 비율, 지름과 반지름 등의 수학 개념을 체험적으로 알 수 있다”며 “재미있는 활동을 통해 자녀들이 국경일의 의미를 되돌아보고 태극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지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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