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기자
  • 입력 2016.01.22 17:12

미국 워싱턴DC 등 동부 주요 도시지역에 거대 눈폭풍이 올 것으로 예보됐다. 일부 도시는 지역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중교통 운행 중단 예고 등 폭설 대비에 돌입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 국립기상청(NWS)은 22일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워싱턴DC를 비롯한 동부 15개 주에 최대 풍속 60mph(98㎞/h)에 달하는 폭풍과 함께 46~76cm의 눈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3일 오후부터 24일 오전까지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날씨 정보 업체 웨더 채널은7000만명 이상이 이번 눈폭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다.

뮤리엘 바우저 워싱턴 DC 시장과 테리 맥컬리프 버지니아 주지사는 21일 각 지역에 비상 사태를 선포했다. 주민들에게 이번 주말 가급적 집 안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하며 공립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워싱턴 DC 주민들이 눈폭풍에 대비하기 위해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등을 마트에서 사재기하면서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워싱턴 DC에서는 승객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지하철과 버스 운행이 22일 밤부터 24일까지 중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양의 눈과 눈보라가 위험한 조건을 만들 것"이라며 "인명·재산 피해도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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